순천 서대회 맛집 고풍스러운 삼거리서대횟집[feat.나누우리 막걸리]

순천 현지인도 인정한 숨어 있는 서대회 맛집!

순천에서 태어나 생활한 지 60년째인 엄마와 36년째인 동생의 최애 서대 횟집.

서대를 말려 먹는 생선으로만 알고 있었던 제가 처음으로 서대를 회로 접한 날이었습니다.  

 

서대 물고기에 대해 아시나요

가자미목 서대아목에 속하는 물고기의 총칭이라고 합니다.

즉 가자미 친적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고, 가자미 크기의 절반 정도 되는 크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우리나라 서대는 주로 남해와 서해에서 나기에 경상도와 경기도 서울에 계신 분들은 서대라는 생선에 대해 생소하게 느끼실 것입니다.

전라남도에서 태어난 저는 시장에 가면 서대를 자주 볼 수 있었고, 서대는 주로 말려서 양념을 묻혀 먹는 것으로 알고 지냈습니다. 보기에는 못생겼지만 한번 먹으면 계속 생각나는 생선이랄까요?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서대

 

요즘 보기 힘든 예스러운 가정집의 모습

옛 가정집을 살짝 개조한 느낌의 삼거리서대횟집

옛날 할머니 집에서 봤던 나무로 만든 서랍장, 재봉틀, 바가지, 라디오 할 것 없이 여러 가지 옛소품들로 가득했습니다. 우리가 민속촌에 가면 볼 수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황토방으로 꾸며진 좌식 식당.

서대회와 옛스러운 내부의 모습이 서대회 맛을 더해주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에게는 옛추억을 소환시키고, 젊은 사람들과 어린아이들에게는 옛것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진 삼거리서대횟집입니다.

 

삼거리서대횟집 위치

교도소 삼거리에서 선평 신흥길 골목으로 들어오시면 주택들이 있는 골목길에 위치해있습니다.

이런 곳에 맛집이 숨어있다고?라고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삼거리 서대 횟집에서 모아엘가가 바로 보입니다. 

맛깔스럽게 무친 새콤달콤 서대회

서대회가 이렇게 쫄깃쫄깃했던가? 서대 물고기의 재발견이라고 해야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새콤달콤 소스와 야채가 버물어져 입맛을 자극하는데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없던 입맛도 돌게 하고, 침샘이 자극되 침이 분비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서대회무침을 밥에 비벼서 아무지게 먹었습니다. 

맛깔스럽게 차려진 5가지 밑반찬

가정집에서 자주 보는 반찬이었지만 정갈하고, 깔끔한 인상을 주었습니다. 

반찬 하나하나 음미해보니 정말 맛이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신선함이 최고!

흰쌀밥과 함께 콩나물국이 나왔습니다. 약간 매콤함에 들깨가루가 들었는지 고소했습니다. 

시원한 서대회와 함께 뜨끈한 국물을 넘기니 몸이 따뜻해지는 듯 했습니다. 

 

너무 달지 않은 순천 나누우리 막걸리 그리고 가격

막걸리를 많이 접하진 않았지만 제 입맛에 너무 달지 않아 좋았습니다. 

담백하고, 막걸리 본연의 맛으로 순천사람들은 나누우리 막걸리를 좋아한답니다. 

영업시간은 12시부터 8시까지입니다. 

서대회 1인분에 12,000원입니다. 포장도 물론가능하고요.

 

총평

깔끔하게 비워진 양푼냄비를 보니 또 다시 군침이 돕니다. 

순천에 가신다면 꼭 먹어보시길 바랍니다. 

맛깔스러운 서대회와 정갈하고 신선한 밑반찬, 그리고 담백한 나누우리 막걸리 한잔이라면 최고의 한끼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식가들이라면 꼭 방문해볼만한 맛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