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임신] 주수보다 작은 아기집 크기 난황 확인 | 임신확인서 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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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임신] 주수보다 작은 아기집 크기 난황 확인 | 임신확인서 발급

에러부부 2022. 4. 1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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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일에 임테기진한 두 줄을 확인하고 4월 8일 대기 많은 원장님께 기다리고 기다리던 첫 진료를 보았습니다.
기다리는 일주일동안 임신을 받아들이는 마음으로 한주를 보냈습니다.
나름 설레기도 하고, 걱정스러운 마음도 있었지만 딸 둘 모두 걱정 없는 임신기간을 보냈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병원을 방문하였습니다.

오랜만에 많은 임산부들의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롭더군요 ^^

긴장이 조금 되었지만 마음을 가라앉히고, 남편과 진료실에 들어갔습니다.
규칙적인 생리 주기, 생각지 못한 배란일과 그리고 임신 이야기를 간단히 나누었습니다.

질초음파로 진료를 보았습니다.

아기집 크기는 1.5 cm 그리고 그 옆에 간간히 보이는 피고임..


선생님 목소리가 차분하시긴 했지만 축하한다는 이야기보다는 한동안 말이 없으셨습니다.
갑자기 불안한 마음이 엄습했습니다. ㅠㅠ

생각한 주수보다 아기집이 작네요.. 그리고 옆에 피고임도 있고 그리 상황이 좋아 보이진 않습니다.



하... 일말의 불안감은 있었지만 아닐거라 생각한 제 자신이 잠시 바보 같기도 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한 것조차 너무 성급했구나 싶은 마음에 마음이 혼란스럽더군요.

제가 규칙적인 생리 주기라면


현재 임신 7주 3일정도 되어야 하고, 아기집 크기가 표준상으론 3cm 정도 넘는 거 같더라고요.
그에 비해 반정도 밖에 안 되는 크기와 주변에 피고임이 2-3곳 정도도 발견이 된다는 소견이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말이 많으시거나, 애써 너무 위로하려 하지 않으셨습니다.

1주일 이후에 아기 심장소리를 들어야 하니 다음 주 다시 한번 보자고 하셨습니다.

제가 물었죠.

"다음주에도 아기집이 안 커있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럼 그땐 소파술을 해야 할 수 있습니다. "

많이 무기력해지고, 힘이 빠지는 상황입니다.


그렇게 남편과 저는 집에 오는 동안 한동안 말이 없었습니다.

모든 것이 무기력해지고 힘이 빠지더군요.

아이들이 하원하기 전에 이불 속에 들어가 혼자 엉엉 울었습니다.
그리고 마음을 비워야겠다 생각하면서 우리 딸 둘을 생각하면서 멘털을 잡으려 노력했습니다.

각종 검색사이트에 들어가
작은 아기집 크기를 치니 계류유산, 정상으로 돌아왔다, 잘 크고 잘 출산했다는 등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많더군요.
일주일간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자신이 없었습니다.
여전히 무기력함은 지속되지만 그래서 힘내 보려고 합니다.
또 무럭무럭 자라고 있을지도 모를 아이를 위해서 말입니다.
어떠한 결과든 겸허히 받아들여야겠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제 상태는 여전히 입덧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 고기가 전혀 생각나지 않음. (상큼한 채소, 단맛이 느껴지지 않는 빵류, 크래커 등 겨우 먹네요..)
- 밥을 먹고 나면 여전히 체한 듯한 느낌이 2-3시간 이상 지속됨.
- 조금만 몸을 움직이고 나면 잠이 너무 쏟아지고, 머리만 대면 잠.
- 몸이 무기력해지고 자꾸 누워있고 싶어 짐.
- 허리가 생리통 할 때처럼 계속 있고, 분비물 냉이 여전히 많음.


저는 지금 이렇게 하루하루 지내며 불안한 마음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이제 2일만 지나면 병원에 가서 확인을 할 수 있습니다. ㅠㅠ 기다림의 연속입니다..

# 병원에서 돌아온 후 우리가 해야 할 일 리스트!!

병원에서 임신확인서 받아 그 자리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바우처 신청 한꺼번에 할 것!

- 저는 병원에서 바로 바우처 신청한다는 것을 잊고 집에 와서 병원에 전화해 바우처를 신청해달라고 다시 했습니다. ㅠ

국민행복카드 신청할 것!

- 여러 카드사의 혜택을 비교해서 국민행복카드를 신속하게 신청했습니다.
- 2022년부터 국민행복카드 바우처 금액이 100만 원으로 상향되었습니다. 다음 진료부터 사용하기 위해 저는 다녀온 날 바로 신청했습니다. 카드 받으려면 며칠 걸리니까요^^

http://www.voucher.go.kr/common/main.do

국민행복카드

국민행복카드에 대한 이용대상, 혜택, 신청방법, 사용처, 공지사항, 자주묻는질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www.voucher.go.kr

임신확인서 가지고 동네 보건소에 가서 임산부 등록하고 엽산 받기!

- 제가 사는 화성은 아이들이 많은 도시라 그런지 단출합니다. ^^ 엽산도 받아서 열심히 먹고 있습니다.
- 가재 수건 2장, 임산부 고리, 임산부 주차 등록증, 엽산, 산후도우미 안내서 받았습니다.

엽산, 비타민D, 비타민C 챙겨 먹기

- 그새 잊어버렸습니다. 임신 확인하자마자 엽산을 먹었어야 했는데 ㅠㅠ 병원 다녀온 날부터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꼭 챙겨 먹고 있습니다.!^^



우리 첫째 딸은 꼬박꼬박 저의 배에 대고 아침인사, 저녁 인사, 뽀뽀를 해주며 애틋해합니다.
남편이 큰딸에게는 상황을 이야기했습니다.
이미 임신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상황은 알고 있어야 할 것 같아서요.
그랬더니 큰 딸이 밤마다 아기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해달라고 기도를 해줍니다.
아이들을 생각해서라도 좋은 생각을 많이 하고 지내야겠어요.!

또 병원에 다녀와서 기록을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좋던, 좋지 않던 기록을 남김으로써 제 스스로도 마음을 추스리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저와 같은 상황이신 분들도 있을 것 같기도 하고요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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