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콤미니부화기로 미니메추리 알 부화시키기 (feat.인공파각)

초등학생 생명사랑 호기심에서 시작한 미니 메추리알 부화시키기

초보도 시작하기 쉬운 알콤미니부화기와 함께라면^^

 

7남매 미니메추리 부화기

1. 당신 근처의 마켓(당근)을 통해서 알콤미니부화기 구하기

알콤 부화기를 인터넷으로 구매하려하니 새 상품은 10만 원 정도 되고 2-3만 원 하는 중국산부화기는 고장도 잘 나고 as도 어렵다는 말에 국산 알콤미니부화기로 결심!
알콤부화기는 전란기능(자동으로 굴려주는기능)이 있어 꽤 부화율이 높을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화시키고 닭, 메추리로 키우다보면 그 아이들에게 매진하기에 부화기가 필요 없어지는 시점도 오는 듯해서 중고마켓에 주기적으로 올라옵니다.

중고마켓 키워드 알림 걸고 인내심 갖고 기다려서 구매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미니메추리란?
우리가 흔히 먹는 메추리알은 미니 메추리가 아닙니다.
미니 메추리는 우리가 아는 메추리알보다 작고, 메추리 크기도 더 작습니다. 아파트에서 키우기엔 닭은 부담스럽기에미니 메추리로 결정했습니다.

2. 당근 마켓을 통해 미니 메추리알 기증받다.

미니 메추리 종란은 인터넷 구매가 가능하고 알 한 개당 4천 원 정도합니다.
그런데 운이 좋게도 알콤미니부화기를 주신 분이 키우던 미니 메추리가 알을 낳았다며 기꺼이 7알을 주셨습니다.
(신선한 알을 직거래로 받을 수 있다는 장점!)

 

3. 미니메추리가 태어나기까지 기다림의 연속!

D-3쯤 되었을 때 미니메추리 알들이 꿈틀꿈틀하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그것 자체로도 놀라운 광경의 연속이었습니다.
부화 직전에 습도를 올려주기 위해 키친타월에 물을 묻혀 넣어주었습니다.

 

4. 꿈틀거리던 알들에서 부리가 보이기 시작하다.
미니 메추리들이 알콤부화기 안에서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5. 인공 파각을 해주자.
부리가 보인 지 하루가 지나도록 기미가 없는 알은 과감하게 인공 파각을 해주기로 했습니다.
초등생인 딸은 유튜브를 통해 공부한 내용으로 겁 없이 파각을 해주었습니다.
오히려 시기를 늦추면 알속 수분이 말라 태어나서도 힘들 수 있다는 결정이었습니다.

6. 5남매들이 먼저 태어나고 2마리는 이틀 뒤 부화하다.

늦게 태어난 두 마리 역시 인공 파각을 진행했습니다. 한 마리는 하루가 부리가 보인 지 하루가 지나서 파각을 해줘서인지 힘이 없습니다.
그래도 씩씩하게 살아나도록 부지런히 기도해봅니다.

 

역시 막둥이들은 막둥이들인가 봅니다.
볼수록 귀여운 것이 말입니다.

생명의 신비란..

7알 중에 5알 태어났을 때도 꽤나 선방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7알이 모두 태어나니 그 보람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인 저희 딸은 거의 메추리 박사가 되어가는 듯합니다.
아이들이 관심 보이는 시기도 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어른인 저와 남편이 신기한 광경을 볼 수 있어 하루하루 기대감에 산답니다.

 

Tip. 7남매 미니 메추리들이 부화할 수 있었던 성공 포인트!

1. 미니메추리 종란의 신선함
2. 미니 메추리들을 향한 뜨거운 관심과 사랑, 포기하지 않는 마음

이 두 가지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시간이 좀 더 지나
7남매 미니 메추리들의 생존기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